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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자이너의 표지 이야기, <커버>

디자인 쪽 일을 하거나 아름다운 이미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pinterest”라는 웹에서 한 번쯤은 이 사람의 표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습관처럼 켜놓고 보는 이 웹사이트에서 피터 멘델선드의 표지를 만나게 되었고, 수집하며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실물로 보고 가지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커버 Cover : 북디자이너의 표지 이야기 아트북스 / 피터 멘델선드 지음, 박찬원 옮김     작년 겨울, 동시에 두 권의 표지와 마감을 진행하면서 꽤나 애를 …

2016년 1월 추천도서 : 자발적 외톨이 되기

지난 연말,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과의 시끌벅적한 모임에 지쳐버렸다면, 혹은 많은 이들 사이에서 오히려 더 외로워지는 나를 발견했다면, 새해의 시작에는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혼자 있는 당신은 더이상 쓸쓸하지 않다.   자발적 외톨이 되기 땡스, 초이스! 2016년 1월 땡스북스 추천도서   ‘아름다움을 보는 영혼은 이따금 혼자 걸어갈 줄 아는 인간일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둘일 때보다 혼자일 때 더 귀해지는 것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만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우리는 기꺼이 ‘자발적 외톨이’…

눈이 피곤한 당신께, <지적인 작업자를 위한 눈 스트레칭>

과연 시력이 향상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 답하는 책이 있다. 시력향상요가협회의 이사장이자 야마모토 요가연구소 소장 야마모토 마사코는 3초 동작에서 30분 프로그램까지의 시력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지적인 작업자를 위한 눈 스트레칭. 눈 스트레칭이란 단어 자체가 좀 생소하지만 몸을 스트레칭 하듯 눈도 스트레칭 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적인 작업자를 위한 눈 스트레칭 ANTENNA / 야마모토 마사코 지음, 박재현 옮김     몇 해 전, 안경을 맞추기 위해 시력검사차 안과에 갔…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 : 전세계를 찾아 헤멘 한글 활자의 기록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 동안 만들어진 한글 활자와 한글 활자를 제작한 인쇄소, 한글 활자의 타이포그래피 특징 등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12년 동안 전 세계 4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글 활자의 기록을 찾아 직접 원본을 확인하고, 분석해 기록했다.     책소개 우리나라 근대 활자사는 비어 있다? 실증적 고증으로 복원한 한글 활자의 역사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의 시기는 우리 민족에게 암흑기와 같았지만, 민족의 독립운동을 위해 『독립신문』이 창간되고, 한글을…

<스티브 잡스> 편집후기 : 스티브 잡스 그리고 산돌고딕Neo

2011년 10월 5일.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기억하는 금세기 몇 안 되는 날짜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SNS에서, 그리고 전 세계 각지에서 스티브 잡스를 그리워하며 애도했다. 트위터에서는 추모의 글이 넘쳐흘렀고, 애플 매장을 비롯하여 그를 떠올릴 수 있거나 기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 입 베어 문 사과와 추모의 포스트잇이 쌓여 갔다.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한국 시각으로 2011년 10월 6일. 그날 아침을 나도 기억한다. 아니, 잊을 수가 없다. 전날…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 : 기능과 아름다움이 검증된 서체 모음집

서체를 둘러싼 다양한 정보와 형태에 대한 이해는 모두 디자이너의 시각적 선택의 근거이자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된다. 디자인을 하면서 콘셉트에 따른 이미지와 서체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전달에서 이미지에 따른 시각적인 부분도 크지만, 서체에 따라 디자인 성격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 세미콜론 / 김현미 저     학생 때 이후로 다시 한 번 펼쳐 본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분야를 가…

<16시> : 작가와 타이포그래퍼가 만나 짝궁을 이뤄 만드는 작품집

독특한 책이 나왔다. 작가와 타이포그래퍼가 만나 짝궁을 이뤄 만드는 작품집 『16시』이다. 안그라픽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시와 타이포그래피가 짝궁이 되어 추는 춤 같기도, 2인3각 같기도 하다. 『16시』는 제한된 16쪽의 평면을 짝꿍에게 제공하고, 짝꿍은 이 공간을 채운다. 채움의 형식은 협업이 될 수도, 대결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온전히 짝꿍의 몫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작업이 짝꿍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16시: 이상한 시공간의 광장에 부는 바람』(박상순-유지원)   책소개 과거에 …

<에릭 길 :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에세이> : 타이포그래피 고전 중의 고전

『에릭 길: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에세이(An Essay on Typography)』는 1931년 첫 출간과 함께 ‘다시 나오기 어려운 최고의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릭 길이 전성기에 써낸 이 책은 독선적으로 호언하고 늘 인문적이었던 길의 생각을 보여준다. 길은 이 책에서 모양과 정렬, 기능 등 글자뿐 아니라 산업사회에서 인간의 역할에 관해 선언적으로 진술한다. 이는 산업주의와 수공예라는 두 세계를 묘사하고, 한계를 밝히기 위해서였다.     책소개 글자에 관한 길의 생각은 오늘날까지 유효하다. 1931년 이 …

<디자인 평론1> : 디자인의 의미를 음미하는 디자인 비평지

독립디자인학교인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에서 디자인 비평 전문지 <디자인 평론>을 발간했다. 이 <디자인 평론>은 흔히 가볍게만 생각되는 디자인에 대한 성찰적인 담론과 탐색을 통해 우리 사회와 삶 속에서 디자인이 갖는 의미를 보다 깊이 음미하고 누려보기 위한 시도의 하나로 보여진다.     책소개 국가 정책에서부터 대중의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 시대이건만, 정작 디자인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마도 그것은 디자인이…

밑줄 긋는 디자이너.18_<비오는 날 읽는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

비 오는 날 할아버지 집에 놀러 갔다가 ‘그래픽 디자인이 뭐예요?’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하룻밤의 디자인 역사 여행이 이 책의 큰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혁명 초기에 이루어진 타이포그래피의 미약한 탄생부터 오늘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글꼴의 유통까지. 크리스마스카드를 처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다다의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최초로 CI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색상환은 누가 만들었을까? 푸투라, 유니버설, 길산스, 사봉 등 글꼴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현재 우리가 쓰는 지하철 노선도의 형태를 가장 처음 만든 사람은 누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