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국내작가

<타입 스케이프> 전시 : 오프닝 토크쇼

지난달 16일,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국내작가 초대전 2016 <타입 스케이프> 오픈에 앞서 토크쇼가 개최되었다. 총 14팀의 참여 작가/스튜디오 중 12팀이 참석하였고, 주제별로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2시간 남짓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었다.   국내 작가 초대전 2016 <타입 스케이프> : 오프닝 토크쇼         지극히 주관적인: 디자이너가 선호하는 타입페이스 첫 번째 그룹은 ‘디자이너가 선호하는 타입페이스’라는 주제로 권기영, 에이에이비비, 스…

길 위에서 만난 손글씨, 장영호 캘리그라퍼

  텅 비어있던 무지 노트가 바로 눈 앞에서 화려하게 변신한다. 고민고민 하다 적어달라고 뱉어놓긴 했지만 확신이 가지 않던 문구가 그의 손끝에서 가장 화려하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돌변한다. 말 그대로 일필휘지, 화룡점정. 이 지경, 혹은 이 경지에 오르기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빈 공간만 보면 글씨를 쓰고 싶어 손이 근질거린다는 장영호 작가를 만나고 왔다. 취재. 윤유성 기자 outroom@fontclub.co.kr  안녕하세요. 장영호 작가님.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릴게요.안녕하세요. 저는 손글씨 쓰는 장영호라고 …

김준의 밑도 끝도 없는 인터뷰.3_이상근 편

밑도 없이 질문하고. 김준 디자이너 끝도 없이 답하고. 이상근 디자이너 밑도끝도 없는 인터뷰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디자이너가 가고 싶은 회사 1위, 2위 회사를 다니고, 창업을 해서 승승 장구 하다가 갑자기 제주도에 가서 살겠다고 모든걸 내팽개치고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난 이상근 디자이너를 만나보겠습니다.     이상근 : 응답하라 준.김준 : 네 형. 이상근 : 이제서야 문자 봤다.김준 : 바쁘시군요!이상근 : 오늘 촬영이 있었거든.김준 : 오~ 무슨 촬영이요?이상근 : 무늬오징어팥빙수 ^^ 세계최초!김준 : 팥빙수 사진 …

손이 행복해 삶이 즐거운 캘리그라퍼, 공병각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손글씨.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적 손글씨로 널리 알려진 캘리그래퍼 공병각을 만났다. 취재. 윤유성 기자 outroom@fontclub.co.kr  작가님 근황은 어떠신가요? 연초에 책 한 권을 내시고 6월 말에 또 한 권을 마무리하셨는데요.네. 안녕하세요. 공병각입니다. 말씀대로 올해 2월에는 다섯 번째 에세이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마무리해서 선보였고, 6월 말에는 제 첫 번째 손글씨 실용서라고 할 수 …

잘 먹고 잘 사는 디자이너, 조경규

맘만 먹으면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단란하게 한솥밥을 나누어 먹을 수 있다면,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닐까? 더군다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만화로 그려 많은 이들의 식탐을 대리만족 하도록 도와주는 삶은 어떨까? 디자이너이자 만화가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조경규 작가는 그런 복된 삶을 살고 있다. 취재. 윤유성 기자 outroom@fontclub.co.kr  자료제공. 조경규 작가 웹툰도 꾸준히 연재 중이신데요. 근황이 궁금합니다. 지난 해 말에 <오무라…

모든 작은 것들을 위한 디자인, 아트디렉터 이주승

  <블링>과 <DAZED>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올해 3월부터 ‘에브리리틀씽(every.little.thing)’이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주승 디자이너를 만나고 왔다. 국내 대표적인 클럽컬처 매거진과 패션 전문 매거진의 아트디렉터로 오랜 시간 일했지만, 겉 멋에 빠져있다거나 거친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스튜디오 공간 곳곳을 직접 꾸미고 다듬을 정도로 취향이 확실하고 꼼꼼하다. 그의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다. 모든 작은 것들까지. 취재. 윤유성 기자…

김준의 밑도 끝도 없는 인터뷰.2_롸돌 편

  밑도 없이 질문하고. 김준 디자이너 끝도 없이 답하고. 김유경(롸돌, roadol)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 라이크모노 소속)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오늘은 라이크모노(like’mono)라는 브랜드에서 일러스트를 그리고 상품 제작을 하며 포장도 하고 우체국에 직접 가서 택배까지 보내는 김유경이라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준(이하 준): 자, 준비가 됐습니까? 후후김유경(이하 롸돌): 네네 덜덜 준: 김유경이라는 본명보다 ‘롸돌’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리던데 …

김준의 밑도 끝도 없는 인터뷰.1_김준 편

  밑도 없이 질문하고. 김준 디자이너 끝도 없이 답하고. 김준 디자이너 밑도 끝도 없는 인터뷰 첫 번째 시간입니다. 이 인터뷰는 디자이너 김준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분에게 고스란히 전해준다는 컨셉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인터뷰이는 김준, 저 자신입니다. 앞으로 이 연재를 이끌어나갈  제가 여러분에게 인사도 드릴 겸, 1인 2역으로 저를 인터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답하는 김준 (이하 준2): 34년을 살아왔는데 한 꼭지에 소개를 다 할 수 있겠습니까?물어보는 김준 (이하 준1): 질문은 제…

손으로 적시는 디자인 감성, 캘리그라퍼(Calligrapher).2

  아날로그 감성의 매개체, 캘리그래피. 1부에서 만난 세 명의 작가를 통해 캘리그래피의 예술성과 디자인적 발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2부에서는 두 명의 작가 이야기를 더 들어본다. KBS 방송타이틀로 잘 알려진 KBS아트비전 그래픽 디자이너 김성태, 북디자이너이자 캘리그래퍼인 이산캘리그래피 대표 이산 작가이다.  취재. 길영화 기자 (barry@fontclub.co.kr) Q1. 캘리그리피 전문가로써 자신의 첫 작품이 궁금합니다. 저는 캘리그래퍼이기 전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서 서예가란 표현에 더 익숙한 작가입니…

손으로 적시는 디자인 감성, 캘리그라퍼(Calligrapher).1

속도와 디지털로 대변되는 요즘 시대, 따라만 가기에도 숨이 찰 정도로 빠른 변화에 지친 사람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디지털이 가속화 될수록 이런 아날로그에 대한 욕구는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점차 커지고 있고, 디자인 역시 그 흐름에 선구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최근 그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느껴지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캘리그래피다. 모든 디자인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는 글자, 그것을 직접 손으로 그려내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캘리그래피는 그야 말로 사람들에게 가장 원초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