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폰트

틀을 벗어난 감성 캘리그라피, 공병각 폰트

  소문만 무성했지 폰트로는 만나보기 어려울 것 같았던 공병각 작가의 손글씨가 폰트로 만들어졌다. 공병각 폰트는 과거에 비해 다양해진 사용 환경과 사용자들의 다양한 감성을 고려해 사인펜, 색연필, 타블렛, 매직 등 네 종류의 손글씨 폰트로 개발되었다. 곽두열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디자인팀 팀장과 이호 닥터폰트 실장(전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디자이너)의 도움으로 공병각 폰트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리. 윤유성 기자 outroom@fontclub.co.kr  자료제공.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디자인팀 먼저, 공병각 폰트 소개…

삐쭉빼쭉 귀여운 탈네모, 산돌 헤드라인 런던

  산돌 헤드라인 런던은 이전에 제작된 도쿄, 상하이, 서울체에 이어 ‘시티체’ 컨셉으로 제작된 네 번째 시리즈 폰트다. 산돌 헤드라인 런던을 디자인한 송미언 디자이너로부터 런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리. 윤유성 기자 outroom@fontclub.co.kr  자료제공. 송미언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디자이너 산돌 헤드라인 런던은 어떤 폰트인가요? ‘산돌 헤드라인 런던'(이하 런던)은 로마시대에 성벽으로 둘러싸였던 현재의 런던탑 모양을 형상화해 그리드를 살리고,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탈네모꼴의 기…

산돌네오시리즈_4.디자이너 리뷰_폰트 사용기

진행. 윤유성 에디터 outroom@fontclub.co.kr자료협조.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개발부 “가려운 부분도 긁어주고, 수고도 덜어준 폰트”   섬세한 디자인 작업을 할 때면 폰트가 조금만 더 굵었으면, 조금만 더 가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곤 한다. 산돌고딕네오는 바로 이러한 디자이너의 가려움(?)을 긁어주기 위해 탄생한 폰트처럼 여타 한글 폰트에서 볼 수 없었던 아홉 개의 웨이트로 이루어진 패밀리를 갖고 있다. 아마도 네오고딕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알파벳이 세련되지 않은 기존 한글 폰트 때…

산돌네오시리즈_3.네오 디자이너 인터뷰

  진행. 윤유성 에디터 outroom@fontclub.co.kr자료협조.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개발부 탄생, 산돌네오시리즈   새로운 본문용 서체 개발은 산돌커뮤니케이션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꾸준히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본문용 서체를 완성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을 선뜻 감당할 수 있는 서체 디자인 회사는 많지 않죠. 산돌뿐 아니라 대부분의 서체 디자인 회사 상황은 비슷합니다. 특히, 산돌은 서체 시장이 활성화 되던 시기에 수년간 삼성의 기업 전용 서체 개발을 전담하고 중앙일보와 …

산돌네오시리즈_2.고딕네오와 명조네오

진행. 윤유성 에디터 outroom@fontclub.co.kr자료협조.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개발부 산돌고딕네오1의 컨셉과 특징 산돌고딕네오1은 탈네모가 아닌 네모틀의 한글 활자체이지만 초성, 중성, 종성의 자소들이 네모틀 내부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 형태를 갖추고 있다. 모듈 내부의 검은 글자와 흰 공간이 가지런하게 안배되어 기존 산돌고딕의 고전적인 모습보다 현대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또한, 산돌고딕네오1은 편집디자이너들의 요구에 맞추어 정교한 조판을 위한 다양한 웨이트를 제공한다. 그로 인해 합성글꼴 사용시 보다 균정한 지면의 …

산돌네오시리즈_1.프리미엄 폰트의 탄생

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2006년 기획을 시작해 6년에 걸쳐 제작한 산돌네오시리즈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본문 서체 디자인을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하고 노력한 산돌의 오랜 결실이 이뤄진 것. 산돌의 프리미엄 폰트라는 기치를 내걸고 그 간의 기술과 경험을 모두 담아낸 산돌네오시리즈는 고딕과 명조를 포함해 총 30여 종에 이르는 패밀리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 산돌네오시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고딕네오와 명조네오의 특징, 제작에 참여한 디자이너 인터뷰, 네오시리즈를 사용해본 디자이너들의 리뷰를 정리해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여성적인 감성과 중성적인 심플함의 공존_텐바이텐 폰트

글. 송미언 폰트디자이너진행. 윤유성 에디터 (outroom@fontclub.co.kr) 텐바이텐 폰트 제작 프로젝트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텐바이텐(www.10×10.co.kr)이 지난 2011년 10월 10일, 열 번째 생일을 맞아 고객에게 즐거움과 새로움을 주고 신뢰 받는 기업 목표를 기반으로 그 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개발된 무료 폰트이다. 텐바이텐과 산돌커뮤니케이션이 MOU를 맺고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10X10 폰트는 필순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고딕 스타일에 라운딩을 배제한 중성적인 느낌을 담아 디자인되…

폰트스미스의 우아한 본문용 글꼴, FS 샐리

  런던의 타입페이스 디자인 스튜디오 폰트스미스(Fontsmith)의 폰트 FS 샐리(Sally)를 소개한다. FS 샐리는 우아하고 품위있는 형태로 디스플레이와 본문 타이포그래피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본문용 폰트이다. FS 샐리가 가진 몇 가지 특징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단순함, 모던함, 독특함FS 샐리는 단순한 구조로 우아함이 느껴지는 폰트이다. 구조의 단순함은 본문 타이포그래피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에서도 완성도 높은 마감을 가능케 한다. 또한 약간의 고전적 스타일이 섞인 과도기적 모던함과 독특함은 본문의 적고 많은 양과 상…

웨이트(Weight)에 대한 탐구_Alda

뉴욕에서 활동하는 서체 디자이너 버턴 하세베(Berton Hasebe)의 서체 Alda를 소개한다. Alda는 하세베가 네덜란드 로얄 예술 대학(Royal Academy of Art)에서 서체와 미디어(Type and Media) 석사과정을 지내면서 고안한 서체이다. Alda는 서체의 웨이트(Weight)에 물리적 오브제의 특징을 적용한다는 하세베의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구부러진 철이 주는 팽팽한 긴장감에선 가장 두꺼운 웨이트를, 반면에 고무 밴드처럼 유연하게 휘는 오브제에서는 얇은 웨이트를 떠올리는 식이다. …

이상적인 핸드메이드 서체_아이디얼 산스 Ideal Sans

뉴욕에 자리한 서체회사 Hoefler & Frere-Jones (H&FJ)의 새로운 서체패밀리 아이디얼 산스(Ideal Sans)를 소개한다. 핸드메이드의 방식으로 제작된 아이디얼 산스는 따뜻함과 장인의 솜씨, 그리고 휴머니티를 담고 있는 산세리프 서체이다. 19세기 초반 최초의 산세리프체들은 이집션, 이오니아, 도리아, 고딕 등 주로 고대 문화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대 글자의 특징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그리스 비문에서 보여지던 생동감 넘치던 글자들에 비해 이들 19세기 서체들은 신중하고 무표정해 보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