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네오시리즈_2.고딕네오와 명조네오

진행. 윤유성 에디터 outroom@fontclub.co.kr
자료협조.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개발부

산돌고딕네오1의 컨셉과 특징

산돌고딕네오1은 탈네모가 아닌 네모틀의 한글 활자체이지만 초성, 중성, 종성의 자소들이 네모틀 내부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 형태를 갖추고 있다. 모듈 내부의 검은 글자와 흰 공간이 가지런하게 안배되어 기존 산돌고딕의 고전적인 모습보다 현대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또한, 산돌고딕네오1은 편집디자이너들의 요구에 맞추어 정교한 조판을 위한 다양한 웨이트를 제공한다. 그로 인해 합성글꼴 사용시 보다 균정한 지면의 색채감 제공이 가능하다. 다양해진 인쇄환경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고려하여 웨이트를 적용하면 보다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산돌네오시리즈는 산돌고딕네오1, 고딕네오2, 고딕네오3, 명조네오1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돌고딕네오1에는 영국 유력일간지 <The Guardian>의 Guardian Sans Headline을 개발한 커머셜 타입(Commercial Type)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개발한 ‘산돌가디언산스’가 라틴 알파벳 폰트로 포함되어 있다. 산돌가디언산스는 가디언산스 활자체 본래의 성격은 유지하되 한글의 구조와 골격에 잘 어울리도록 각각의 사이즈와 자간을 조정해 시각적 균등감과 조화를 이루어 냈고, 한글과 라틴 알파벳이 서로 고른 무게감을 가지도록 아홉 종 웨이트로 수정되었다.

크기(왼쪽 예)는 한글과 시각적으로 균등해 보이도록 라틴 알파벳 크기를 103%로 확대하고, 자간(오른쪽 예)의 경우 가디언산스는 글자폭이 산돌고딕네오1보다 상당히 좁아 사이드베어링을 늘려 넓게 수정했다.

아랫기준선(baseline)을 25유니트 내리고, 숫자는 문장부호와 더불어 한글과 함께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 한국어 조판 환경에 맞추어 가장 많은 수정을 거쳤다. 라틴 알파벳은 획 마감 부분에 있어서 오리지널 형태를 존중했지만 숫자는 획의 진행 방향과 직교하며 마무리되는 한글 디자인의 원칙에 따라 획 마무리 부분 각도를 조정하고 필요에 따라 형태와 폭을 약간 수정했다.

커머셜타입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디언 산스 헤드라인(Guardian Sans Headline).

산돌고딕네오2와 고딕네오3의 컨셉과 특징

산돌고딕네오2는 산돌고딕네오1에 구조적인 변화를 주어 네오시리즈에 다양한 표정을 부여했다. 네모틀에서 벗어나 초성, 중성, 종성의 자소들이 탈네모 인상을 풍기도록 했다. 모듈 내부의 검은 글자와 흰 공간을 가지런하게 안배하여 기존 산돌고딕보다 한층 더 밝고 현대적인 이미지가 느껴지도록 한 것이다. 한편, 산돌고딕네오3은 탈네모틀 형태로 초성, 중성, 종성의 자소들이 내부에서 모던한 형태를 보여주며, 산돌고딕네오2 보다 밝고 젊은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구조적인 형태로 인해 글자 아래의 율동감이 살아 있도록 했다.

산돌고딕네오2와 고딕네오3는 7종 웨이트로 제작되었다.

산돌고딕네오2와 고딕네오3의 패밀리 웨이트 구성은 기능성에 맞춰 본문용, 중간제목용, 대제목용 등 용도에 따른 굵기 설정과 구조변화가 이루어졌다. 산돌고딕네오1 보다 웨이트 종류가 적어 웨이트 스팩트럼을 더 넓게 가져갔으며, 웨이트 각각의 공간에 따라 획의 구조를 변경하여 패밀리간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균형과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산돌고딕네오1과는 달리 산돌고딕네오2와 고딕네오3의 라틴 알파벳은 산돌의 순수 자체 기술로 디자인되어 들어갔다. 한글의 모아쓰기 구조 변화에 따라 라틴 알파벳의 타입페이스를 변화시키고 베이스라인 또한 산돌고딕네오시리즈 변화에 따라 고딕네오1 보다 높게, 고딕네오3은 고딕네오2보다 높게 설정되었다. 산돌고딕네오2와 고딕네오3이 요구하는 밸런스와 일관성이 라틴 알파벳에도 적용된 것이다.

산돌고딕네오2와 고딕네오3의 라틴 알파벳은 산돌의 순수 자체 기술로 디자인되어 탑재되었다.

산돌명조네오1의 컨셉과 특징

산돌명조네오1은 국내에서 디자인되는 책 본문에 많이 쓰이는 명조체의 원류, 최정호 선생의 명조체를 계승하고 이를 현대에 맞게 디자인한 서체다. 한국적 붓 놀림의 아름다움을 담으면서도 돌기와 맺음의 모양을 확실하게 다듬어 단단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되었다. 본문체의 주요 고려 사항인 가독성, 익숙함, 균형, 요소 간의 통일성, 낱자 간의 조화, 시각중심선의 정렬이 최적화되었다. 또한, 산돌명조네오1은 컨트라스트를 줄이고 기존 본문보다 굵게 다듬고, 자소 크기와 속공간을 키워 현대 인쇄 환경에 맞도록 디자인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가독성을 높인 것이다. 가로 쓰기로 사용될 때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폭을 100%가 아닌 94%로 정하고 공간 안배를 통하여 글자 사이가 고르고 짜임새 있는 조판이 되도록 했다. 가로쓰기에 맞도록 돌기(부리) 각도와 자소 형태 내의 각도를 눕혀 눈이 덜 피로하도록 하고 시각중심선을 위쪽으로 올려서 시선 처리가 편하도록 만들어졌다는 특징도 있다.

산돌명조네오1의 일곱 가지 웨이트

산돌명조네오1은 7종의 웨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글자 가족(family)으로서 일관성을 가지는 다양한 웨이트를 제공하여 서체를 사용하는 환경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각각의 웨이트 특징에 맞춰 다르게 디자인하면서 동시에 하나의 패밀리로 보이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다. 산돌명조네오1의 라틴문자로는 커머셜타입(Commercial Type, www.commercialtype.com)으로부터 리옹 텍스트체(Lyon Text) 라이선스를 구입하여 개발한 ‘산돌 리옹’이 적용되었다. 리옹체는 카이 베르나우(Kai Bernau)가 디자인해 커머셜타입에서 발매한 서체로, 에 사용되며 2009년도부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리옹 텍스트체는 16세기 식자공 로베르 그랑종(Robert Granjon)의 서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체로 로만과 이탤릭으로 구성되어 다섯 가지 굵기를 갖고 있다.

산돌명조네오1에는 커머셜타입에서 리옹 텍스트체 라이선스를 구입하여 개발한 ‘산돌 리옹’이 탑재되었다.

커머셜타입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옹 텍스트체(Lyon Text).

산돌명조네오1에서는 한글 Ultralight 굵기에 맞춰 카이 베르나우와 크리스찬 슈와츠(Christian Schwartz)가 산돌리옹 울트라라이트를 제작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나머지 웨이트의 산돌리옹체가 제작되었다. 산돌리옹체는 산돌고딕네오1의 ‘산돌가디언산스’와 같이 리옹체 본래의 성격은 유지하되 한글 환경에 맞춰 굵기, 크기, 위치, 몇 가지 세부 디자인이 재조정되었다. 또한 13개의 리가쳐(ligature)와 커닝 값을 각각 웨이트에 맞게 넣어 조판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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