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피플

런던의 타입페이스 디자인 듀오_A2/SW/HK

A2/SW/HK는 런던에 자리한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로얄 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만난 스캇 윌리엄스(Scott Williams)와 헨릭 쿠벨(Henrik Kubel), 이 듀오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A2/SW/HK는 브랜딩, 출판, 전시, 웹디자인, 각종 미디어매체 등에 사용되는 디자인과 타입페이스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뉴욕현대미술관, 펭귄프레스, 보그, 런던디자인뮤지엄 등 전세계 선도적인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며 감각적인 타입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그들은 현재 글로벌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디자인 스튜…

손으로 적시는 디자인 감성, 캘리그라퍼(Calligrapher).2

  아날로그 감성의 매개체, 캘리그래피. 1부에서 만난 세 명의 작가를 통해 캘리그래피의 예술성과 디자인적 발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2부에서는 두 명의 작가 이야기를 더 들어본다. KBS 방송타이틀로 잘 알려진 KBS아트비전 그래픽 디자이너 김성태, 북디자이너이자 캘리그래퍼인 이산캘리그래피 대표 이산 작가이다.  취재. 길영화 기자 (barry@fontclub.co.kr) Q1. 캘리그리피 전문가로써 자신의 첫 작품이 궁금합니다. 저는 캘리그래퍼이기 전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서 서예가란 표현에 더 익숙한 작가입니…

손으로 적시는 디자인 감성, 캘리그라퍼(Calligrapher).1

속도와 디지털로 대변되는 요즘 시대, 따라만 가기에도 숨이 찰 정도로 빠른 변화에 지친 사람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디지털이 가속화 될수록 이런 아날로그에 대한 욕구는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점차 커지고 있고, 디자인 역시 그 흐름에 선구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최근 그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느껴지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캘리그래피다. 모든 디자인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는 글자, 그것을 직접 손으로 그려내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캘리그래피는 그야 말로 사람들에게 가장 원초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해주…

글자가 그려내는 풍경_북디자이너, 정재완

최근 대형서점에 가보면, 표지만 보고도 사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로 매혹적인 디자인을 가진 책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얼마나 멋드러지게 표현하느냐 역시 좋은 책의 필수요건이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으로 그만큼 북디자인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북디자인이 책의 겉모양을 그럴 듯하게 꾸미는 것으로 쉽게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책의 첫인상을 좋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책의 본질을 이해하고, 좋은 내용을 가치 있게 완성하는 작업이야말로 진짜 북디자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

타이포그래피의 독특한 상상_알리다 로지 소이어 Alida Rosie Sayer

  2009년 ‘D&AD Best New Blood Award’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대 후반의 젊은 디자이너 알리다 로지 소이어(Alida Rosie Sayer). 시각디자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특히 독특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으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해왔던 일련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3D로 표현한 타이포그래피라던지, 영상과 결합한 타이포그래피 애니메이션 등 그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현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실험적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 실험정신_오데드 에저

  오데드 에저는 이스라엘의 젊은 디자이너다. 스스로를 타이포그래피 실험가라고 소개할 만큼 그의 디자인은 상당히 기이하고 파격적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않은 타이포그래피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조합하는가 하면, 마치 행위 예술과도 같이 자신의 육체와 타이포그래피의 연결하기도 하는 등. 에저의 디자인 실험은 지금까지의 타이포그래피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개념을 보여준다. 그가 이런 디자인 실험을 하며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우선은 재미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재미를 통해 타이포그래피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

나의 활자 디자인 철학, 마르틴 마요르 Martin Majoor_후편

  글: 마르틴 마요르(Martin Majoor)  |  번역: 서울대학교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가’감수: 유지원 (산돌커뮤니케이션 책임연구원)  |  정리: 길영화 기자 스칼라와 스칼라 산스. 두 개의 활자체, 하나의 형태원칙   나는 1987년에 스칼라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위트레흐트에 소재한 프레던뷔르흐 음악센터에 소속된 두 명의 그래픽 디자이너 중 하나였다. 이곳은 네덜란드의 다른 어떤 연주회장보다 많은 공연들이 기획된 대형 콘서트 홀이었다. 우리는 애플 맥킨토시의 첫 모델로 작업했고, 페이…

나의 활자 디자인 철학, 마르틴 마요르 Martin Majoor_전편

글: 마르틴 마요르(Martin Majoor)  |  번역: 서울대학교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가’감수: 유지원 (산돌커뮤니케이션 책임연구원)  |  정리: 길영화 기자   골치 아픈 세리프-산세리프체 섞어 쓰기 서적 타이포그래퍼가 아니라면 훌륭한 활자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고 나는 확신한다. 디스플레이용 활자가 아닌 본문용 활자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활자 디자이너라면 텍스트 내에서 활자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잘 알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종이마다 활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서로 다른 인쇄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