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칼럼

AudiType, Part2_아우디 전용서체의 탄생

볼드 먼데이 폴 반 데 라안과 피터 반 로즈말렌이 디자인한 아우디 전용서체. 1부에서는 이 서체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다뤘다면 이번 2부에서는 아우디 전용서체의 형태적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아우디 전용서체의 디자인 과정을 먼저 알고 싶다면 1부를 먼저 보는 것을 권한다.  글. 로스 밀른 정리. 길영화 기자(barry@fontclub.co.kr) 아우디 전용서체(AudiType)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나올 것이 기대되었으나, 결과적으로 기존에 아우디가 사용했던 유니버스의 확장 버전인 아우디 산스(Audi Sans)와 많은 구조적…

안병국의 웹타이포그래피 – 헤드카피와 서브카피의 관계.2

  글. 안병국 (비주얼스토리 / 아이웹디넷 대표) MAIN 카피와 SUB카피의 폰트값 설정 상황에 따라 글자의 폭과 길이, 행간등을 다양하게 적용하여 사용하겠지만 보편적인 경우 메시지의 강한 전달력을 위해 메시지가 퍼지는 느낌보다는 견고한 느낌을 선호하게 된다. 견고함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자간, 장평등을 기본값을 본래의 기본값보다 작은 수치 값을 선호하게 되는데 장평은 보통 90~95% 정도를 많이 사용하며, 자간은 -10에서 -50값을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장평 값을 많이 주게 되면 글자를 보는 안정된 구도가 훼손되어 심…

김형진의 그럴듯한 이야기.1_진짜와의 거리

글. 김형진(워크룸 공동대표) ㆍ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내가 어렸을 적엔 ‘다이제스트판’ 책들이 많았다. <로빈슨 크루소>나 <노인과 바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 같은 세계명작은 물론이고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 따위의 유사철학서들, 심지어 (누가 썼는지 확인할 수도 없는) 맥아더니, 슈바이처니하는 ‘위인’들의 전기들도 죄다 다이제스트판으로 나와 있었다. ‘다이제스트판’이 뭔지 알 턱이 없던 나는 덕…

AudiType, Part1_아우디 전용서체의 탄생

  2008년 ~ 2009년 사이에 제작된 아우디 전용서체(AudiType)는 출시와 더불어 글로벌 타이포그래피 커뮤니티에 빠르게 전파되어졌다. 이 글에서는 이미 몇 번은 소개되었을 아우디 전용서체의 주요특징 뿐 아니라 메타디자인의 지휘하에 이루어진 디자인 프로세스와 글로벌 브랜드 작업에 포커스를 맞추어 아우티서체를 소개할 것이다. 메타디자인은 아우디 전용서체의 제작을 맡은 베를린의 종합디자인회사이다.  글. 로스 밀른 정리. 길영화 기자(barry@fontclub.co.kr) 아우디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자동차 업계에서 혁신적인…

안병국의 웹타이포그래피 – 헤드카피와 서브카피의 관계.1

  글. 안병국 (비주얼스토리 / 아이웹디넷 대표) 세련된 디자인이라 함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전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때 만들어진다. 영화에서처럼 디자인에도 주연과 조연 엑스트라가 등장하기 마련인데 조연과 엑스트라는 주연을 더욱 돋보이기 위해 희생할 줄 알아야 하며, 주연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줄 수 있을 때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서로가 주연처럼 경쟁한다면 그로인해 사용자의 시선은 분산될 수밖에 없으며 혼란스러운 분위기만 연출될 것이다.사이트의 전체 내용을 한 문구로 요약에서 전하는 메인 카피와 이에 대한 설…

마르틴 마요르 – I hate Helvetica

  글: 마르틴 마요르(Martin Majoor) | 번역: 서울대학교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가’감수: 유지원(산돌 커뮤니케이션 책임연구원) | 정리: 길영화 기자    헬베티카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산세리프체이지만, 결함이 많다. 특히 이탤릭체가 ‘진짜 이탤릭체(real italic)’가 아니라는 점이 흠이다. 둔감해지기 십상50년 전, 헬베티카는 노이에 하스 그로테스크(Neue Haas Grotesk)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적시에, 적소에서 강림한 듯 보였다. 1960년에 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