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전시 : 명조체와 고딕체의 원형을 찾아서

명조체와 고딕체. 오늘날 흔히 통용되는 가장 널리 알려진 한글 글꼴일 것이다. 그 명성 뒤에 숨겨진 이름이 있다. 명조체와 고딕체의 원형을 만들었던, 출판계와 디자인계에서도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이름, 최정호.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의 글꼴과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한글날을 맞아 한 달 동안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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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전 페이스북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전

2015년 한글날을 맞이하여 안그라픽스와 파주 타이포그라피학교는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의 글꼴과 삶을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최정호는 평생을 원도 설계와 연구에 몰두한 1세대 글꼴 디자이너이자 연구자로 원도활자시대부터 사진식자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의 한글 글꼴을 설계했다. 당대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했던 그의 원도는 오늘날 본문용 디지털 글꼴 ‘명조체, 고딕체’의 원형이 되었다. 하지만 그 큰 공로에 비해 그의 삶과 작업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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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9564_1191647827529066_6878187813946313077_o 최정호체(위) / 초록태고딕체(아래)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전 페이스북

 

 

전시소개

이 전시는 1950년대 민간 최초의 원도활자로서 수많은 문학 전집류와 백과사전류에 사용된 동아출판사, 삼화인쇄 활자체를 비롯하여 1970년대를 풍미했던 모리사와, 샤켄의 사진식자체는 물론, 말년기 미발표작인 초특태고딕체와 그의 마지막 원도 최정호체 등을 소개한다. 또한 ag 타이포그라피연구소에서 최정호 원도를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는 초특태고딕체와 최정호체 글꼴 개발과정과 이 글꼴을 활용한 그래픽 디자이너 10인의 포스터가 함께 공개된다.

이 전시를 통해 앞으로 출판계, 디자인계를 비롯하여 최정호의 글꼴을 읽고 쓰는 많은 사람들이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를 기억하고, 그의 작업이 오늘날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전시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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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유품 : 원도를 설계할 때 사용했던 레터링 도구 등이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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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사 활자체 : 동아출판사 창립주 김상문의 의뢰를 받아 완성한 최정호의 첫 원도 활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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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켄 글꼴 보기집 : 샤켄에서 발행한 한글 글꼴 보기집이다. 최정호가 설계한 수많은 사진식자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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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꼴 익히기 기본 글자 레터링 : 홍익대학교 타이포그래피 교재 <글자디자인>에 실린 레터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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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태고딕 원도 영인본 : 초특태고딕은 특태고딕보다 한 단계 더 굵은 민부리 계열 글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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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도 못하는데 날려고 기교를 부리는 것은 금물이다.” – 일상의실천 X 최정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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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의식이 있어야 해. 장인 의시을 갖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이 이 직업인가봐.”

 

 

 

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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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15. 10. 9 ~ 11. 8 / 11:00 ~ 18:00

-곳.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25-15, 안그라픽스 파주사옥 1층 ‘갤러리 16시’
-주최. 안그라픽스, 파주 타이포그라피학교(PaTI)
-후원. 파주북소리 조직위원회,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주)모리사와
-홈페이지. www.choijeongh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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