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디자인

밑줄 긋는 디자이너.17_<위트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시작하는 부분에서부터 ‘이 사람 왠지 위트가 넘치는 사람일 것 같다.’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디자이너들, 그리고 그들의 작품들, 그 속에 담겨진 위트들 모두 창의적인 사람들이다.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읽으면 그들의 생각과 이념을 듣는 것 같다. 역시 위트는 중요한 존재이다. 책방 주인과 디자이너의 위트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 지루한 생활 속 잠시나마 숨 쉴 틈을 마련 해주는, 힘들어 지쳐 있다가도 미소를 머금게 해주는 것이 위트다. 나 또한 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웃을 거리…

네덜란드 디자인 기행_강문식 디자이너

앞으로 폰트클럽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예술, 문화 뉴스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래픽디자인을 중심으로 하되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그래픽 디자인을 아우르는 다방면의 문화 예술로 확장된 시각 뉴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먼저, 강문식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강문식 디자이너는 계원예술대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헤릿 리트벨트 아카데미(Gerrit Rietveld Academie)에서 공부했다. 2012년에는 <브르노 비엔날레(Brno Biennial)>에 참여한 바 있고, 올해 <타이포잔치 2013>에 참여해…

이웃나라 디자인 이야기.2_무사시노 미술대학 오픈 캠퍼스

  글. 박지훈(무사시노미술대학, 일본) 6월 중순, 흐린 날씨의 일요임에도 무사시노미술대학의 정문 앞은 예술제라도 열린 듯 외부 방문자들로 붐빈다. 경비원들이 동원되어 정문 앞 정체 정리에 정신이 없고 인파의 분주함은 교내에 들어서까지도 계속된다. 방문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교복 차림의 고교생, 또는 학부모들도 다수 눈에 띈다. 저마다 한 손에는 대학 안내지도를 들고 자신이 지망하는 학과를 찾아 두리번두리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분주함의 이유는 ‘오픈 캠퍼스(open campus)&#…

이웃나라 디자인 이야기.1_무사시노미술대학 활판인쇄 공방

글. 박지훈(무사시노미술대학, 일본) 2012년 4월 무사시노 미술대학 시각전달디자인학과의 1학년 타이포그래피 수업에는 작업복 차림의 학생들이 활자 조판 테이블 앞에서 분주하다. 쾨쾨한 먼지냄새, 잉크냄새와 삐거덕거리는 기계 소리가 공방에 들어서는 순간 오랜 시간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세기 초,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광경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이 의도로하는 스케치를 들고는 활자와 스페이스의 납조각을 조판하느라 정신이 없다. 활판인쇄 실습 풍경 타이포그래피 수업의 기초과정으로 활판인쇄를 실습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