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타이포그라피의 재발견 – 타이포그래피 매거진의 진수, Baseline

 

지난 영국 타이포그래피 기행에 이어 현대 타이포그래피 매거진의 진수인 <Baseline>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글꼴 디자인 교육의 메카인 레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과 최근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폰트전문 디자인회사 중 하나인 달튼맥(Dalton Maag Font Foundry)를 방문해 실시했던 워크숍 중심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학교와 스튜디오 방문을 중심으로 한 칼럼은 최근 영국 타이포그래피와 서체 디자인 현장 상황과 그들의 철학을 파헤쳐보는 대담 형식으로 게재하고자 한다.

글. 김창식 Chang Sik Kim (그래픽디자이너, 미국 산호세대 그래픽디자인학과 학과장)
사진. 한스 디히터(Hans Dieter Reichert) 외 참고 웹사이트

김창식: 한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한스: 김창식 교수님, 지난 여름 워크숍 이후 다시 만나네요. 반갑습니다.

 
 

김창식: 많은 이들이 당신의 <Baseline> 매거진을 잘 알고 있지만, 폰트클럽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할게요.

 

한스: 폰트클럽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한스 디히터(Hans Dieter Reichert)라고 합니다. 현재 영국 캔드(Kent)에서 디자인 회사 HDR Visual Communication과 출판사 Bradbourne Publishing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포그래피 전문 잡지인 <Baseline>의 편집인 겸 아트디렉터로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은 활자 조판공으로 독일에서 3년 간의 전문인 과정을 거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에센 대학교(University of Duisburg Essen)에서 Lazlo Lakner과 Hans Nienheysen, 그리고 Willy Fleckhaus 교수님으로부터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또 스위스 바젤의 Kunstgewerbe Design School과 영국의 London University of the Arts(LCC)에서 수학하기도 했습니다. 서유럽 전역을 돌며 디자인 공부를 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디자인회사 BRS maatschap van vormgevers과 TD Total Design에서 몇 년간 활동하였고 마침내 런던에 소재한 국제적인 디자인 그룹인 Banks & Miles (런던, 함부르크, 그리고 벨기에 브리셀에도 지사가 있는)에 입사하여, 한 5년간 더욱더 깊이 있는 디자인 활동을 할 수 있었죠.

 

마침내 1992년에 제 이름을 건 디자인회사(HDR design)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기업과 출판사들이 제 클라이언트였고요. 1994년에는 Bradbourne Publishing이라는 출판사를 동업자와 함께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지표를 잃고 있던 Lettraset 회사의 사외보 형식 잡지였던 <Baseline>을 국제적인 타이포그래피 잡지로 계속해서 이끌어 갈 목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간에 수많은 출판물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실험을 계속해 왔고 영국의 많은 디자인 관련 학교에서 강의와 특별 워크숍 그리고 학교 발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2003년에는 AGI에 초청받아 회원으로 활동해 오다가 2006년에는 University for the Creative Arts(UCA)로부터 명예 학위를 수여 받기도 했죠.

베이스라인 웹사이트(www.baselinemagazine.com)

베이스라인 잡지의 제호의 변천사(위에서부터 초기 제호)

<Baseline> 매거진 발행인이자, 편집인 그리고 아트디렉터인 한스 디히터

HDR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회사의 내부전경과 팀원들

HDR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회사와 <Baseline>을 발행하는 브래드보우른 출판사가 있는 보우른 하우스(Bradbourne House)

김창식: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최근에 감명을 받았거나 존경하는 작가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한스: 제게 영향을 준 분은 제 멘토였던 독일 교수님 빌리 Willy Fleckhaus와 Lazlo Lakner, 그리고 영국인 교수님 Brian Grimbley입니다. Fleckhaus 교수님은 언제 봐도 탁월하고 강렬한 인상의 타이포그래피와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사진 작품들을 선보이셨죠. 그 엄청난 열정과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Fleckhaus 교수님은 12칼럼 그리드의 혁신으로 잘 알려진 <Twen> 매거진 디자인을 통해 1960년대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죠.

 

반면에 Lakner 교수님은 다분히 예술적이고, 서정적이며 시적이신 분이에요. 섬세한 아름다움의 타이포그래피와 인포메이션 디자인의 매력이 제 영감을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Grimbley 교수님은 감각적이면서도 인간적이고, 한편으론 굉장히 논리적이며 분석적인 타이포그래피 미학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세분 덕분에 각기 다르면서도 일맥상통하는 타이포그래피 진가를 다 어우를 수 있었죠. 전문 디자이너 중에서는 당연히 Alan Fletcher, Josef Muller-Brockmann, Helmut Schmid, 그리고 Otl Aicher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현대 독일 그래픽디자인의 근간을 이룬 대가들이죠.

HDR 디자인 회사의 포트폴리오

<Baseline> 매거진 표지 및 내지

<Baseline> 매거진 53호 표지

<Baseline> 매거진 프린트 프로덕션 특집기사

<Baseline> 매거진 폴 랜드 특집기사. 표지 및 내지 펼침면

12칼럼 그리드의 혁신으로 잘 알려진 Willy Fleckhaus의 <Twen> 매거진. 
이 잡지는 1960년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포맷으로 잡지 디자인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Lazlo Lakner의 캘리그라피 습작들

김창식: <Baseline> 매거진만의 스타일이 있다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한스: <Baseline> 매거진은 각 장이 매우 독립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내지에서부터 디자인의 컨셉트를 추출해 표지로 이어지는 디자인 접근 방식도 한 몫하고 있죠. 저는 컨텐츠를 만드는 저자 못지않게 뚜렷한 철학과 소신을 지닌 디자이너가 일련의 창작 과정과 그 행위의 주요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편집인이나, 인쇄 및 관련 전문가들의 총체적인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그 빛이 더욱더 발하는 건 두말할 나위 없겠죠. 

저와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들은 컨텐츠를 충분히 숙지하고 이해하는 범주를 넘어서 그 안에 숨어있는 깊은 맛을 찾아내어 타이포그래피와 이미지들로 재구성해 냅니다. 지적이고도 감각적인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물을 창출해 내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이너로서 저는 주어진 컨텐츠 안에 이미 그 디자인에 필요한 컨셉트와 핵심이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떻게 이것을 찾아내고 시각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고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지가 핵심 문제인 것입니다. 
<Baseline> 매거진은 예나 지금이나 각 장의 글에 대한 특징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독립적이고도 독특한 방식으로 디자인합니다. 전체적인 틀에 너무 구속되지도 않고 적당히 타협해 응용하는 상투적인 편집디자인 레이아웃은 거부합니다. 개성을 십분 돋보이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김창식: 무엇이 <Baseline> 매거진을 그렇게 오랜 기간 유명하고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한 것일까요?

 

한스: <Baseline>은 1979년에 전사 사식(판박이 식의 전사용 글꼴 필름)으로 그래픽 디자인계에 한동안 혁명을 일으켰던 Letraset라는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사외보로 출발했습니다. 그때부터 <Baseline> 매거진은 타이포그래피 매거진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죠.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잡지 컨텐츠가 타이포그래피의 가장 근본적이고 원리적인 이슈들을 깊이 있게 다루어왔기 때문이다. 

1980년대 말로 접어들면서 최신 컴퓨터를 비롯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Letraset는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자사 제품을 중심으로 한 타이포그래피 컨텐츠에서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대와 그에 부응하는 변화가 필요했고 당연히 새로운 편집인과 아트디렉터가 필요했죠. 그 시점에서 <Baseline>은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더욱 더 그 영역을 넓혀 다방면의 타이포그래피 세계를 다루는 잡지로 거듭나게 된 것이죠. 지금도 1년에 약 3회 정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엄선된 주제와 사례를 중심으로 매 호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던 것이 <Baseline>을 독보적인 존재로 오랜 시간 유지하게 해준 요인이 아닐까요?

<Baseline> 매거진 53호 표지와 커버. 잡지 상단의 푸른 보라색 수평선 아래 부분은 의도적으로 제작된 포스터 겸용의 커버이다. 커버를 벗겨 펼치면 포스터가 되는 형식)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Baseline> 매거진 53호 내지 펼침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한 왕민 디자이너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Baseline> 매거진 59호 표지와 커버. 53호와 같은 형식으로 ‘디자인에 있어서 단순성’이라는 주제하에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명언집으로 엮었다.

<Baseline> 매거진 59호 내지 펼침. 다양한 그리드의 활용을 보여주는 한 예이자 여러 훌륭한 잡지 디지인의 사례에 대한 논평을 담고 있다

김창식: 작업들 중에 가장 성공적이었고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를 꼽아볼 수 있을까요?

 

한스: 제 디자인 회사인 HDR Visual Communication을 통해 그간 수많은 작업을 해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작업 중에는 Waldorf 유치원의 아이덴티디 및 종합적인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와 국제 금융 회사들의 온라인 리서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디자인, 예술 문화 출판사인 Phaidon의 시리즈 ’20세기 위대한 디자이너 전기 시리즈'(Paul Rand, Max Huber, Otl Aicher, Alexey Brodovitch 등의 생애를 심층 조명하고 그 모든 작업을 총망라한 기념 서적들)의 편집디자인을 총괄 제작하였는데, 상당한 방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Photo Books Vol. 1+2와 Merz to Emigre의 특별 출판물 디자인도 애착이 가는 작품들입니다. 

교육분야에서는 바스대학교(Bath University)와 레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 그리고 영국 창작예술대학교(University for the Creative Arts)에 출강하면서 시각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전공 학생들에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그 특성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Baseline>과 제 사무실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방식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Baseline> 매거진과 관련해서는 그간 컨텐텐트를 제공해주고 디자인 컨셉트 도출에 도움을 주며 멋진 잡지를 만드는데 도움을 아끼지 않은 Mike Daines, Steven Heller, Philip Tompson, Paul Shaw, Paul Stiff, Eric Spiekerman, Robin Kinross 그리고 Rick Poyner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번 지면을 빌어 구체적인 디자인 편집 구성 작업에서 함께 한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라퍼인 Alan Fletcher, Alan Kitching, Steven Heller, Sigi Odermatt, Rosie Tissi, Derek Birdsall 그리고 Ivan Chermayeff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우리 매거진의 편집자문 위원팀인 Ian McLaren, Ken Garland, Helmut Schmid, Steven Heller, Arnold Schwartzman, Misha Anikst, 그리고 David Ellis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Baseline> 매거진의 커버에 사용된 포스터 형식의 컨셉 인쇄물들

<Baseline> 매거진 특별호들. 아래는 프로덕션 중 파생된 다양한 인쇄물을 이용한 한정판 합본 작업들이다

<Baseline> 매거진에 수록된 포스터와 55호 잡지의 커버 디자인

한스 디히터의 HDR 디자인 회사에서 제작한 Phaidon출판사에서 발행한 유명디자이너들에 대한 북디자인

최근 이슈인 <Baseline> 61호의 인쇄 및 제작 과정

한스 디히터의 HDR 디자인 회사에서 제작한 보석회사 Johann Kaiser의 로고와 레터헤드 디자인

<Baseline>사에 수록된 타입을 이용한 아티스트의 특집기사

<what’s cooking?-Famous designers on food> 전 세계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들식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다양한는 이야기와 손수 만드는 방식등을 재미나게 엮은 <Baseline>에서 발행한 단행본

<what’s cooking?-Famous designers on food>의 내부페이지 중 일부:왼쪽은 Marion Deuchars의 Scottish Ham Hock이고 오른쪽은 Zandra Rhodes의 Bread & Butter Pudding에 관한 페이지.

<what’s cooking?-Famous designers on food>의 내부페이지 중 일부: 왼쪽은 Steven Heller의 Poached Eggs이고, 오른쪽은 Chang Sik Kim의 Bibimbap에 관한 페이지.

<Baseline> 스페셜 에디션 잡지의 표지와 내지.

김창식: 가장 흥미로워하는 디자인 프로세스는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 환경은 어떠해야 하는지,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한스: 상당히 포괄적이고 다양한 답을 필요로 하는 질문들이라서 간략하게 답하긴 어렵지만, 실무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몇 가지로 압축해볼까요? 우선 제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디자인 프로세스는 클라이언트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 제안서나 기획서를 만들어가는 과정, 사무실에 팀원들과 허물 없고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하는 일련의 행위와 과정,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 프레젠테이션 자체, 그리고 프로덕션의 모든 과정이 다 해당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꼽지 않을 수 없겠죠. 단순한 인간관계를 지칭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빛나는 디자인 자체가 그 관계의 맥을 확고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지속시켜 주는 근본이 됩니다. 물론, 서로 전적으로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와의 원만한 인간관계는 상호 공조 하에 훌륭한 디자인 결과물로 표출되는 기반이 되겠죠. 그때 성공적인 디자인은 둘 사이를 이어주는 든든한 교량 역할로 발전하게 됩니다.

 
 

김창식: 좋아하는 타입페이스는 무엇인가?

 

한스: 저는 어떤 특정한 타입페이스에 푹 빠질 정도로 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있죠. 초기에 납 활자를 주로 다루던 시절에 좋아하고 즐겨 사용한 타입페이스는 Akzidenz Grotesk, Trajanus, 그리고 Stempel Garamond(끌로드 게라몬드의 올드 스타일이었던 서체)였습니다. 학창시절에는 Bauer Bodoni, Berthold Bodoni (GGLange), Walbaum, Didot. Baskerville 그리고 Gill 등을 많이 사용했는데, 전문디자이너로 사회에 나와서는 Galliard, Adobe Garamond, Frutiger, Imago, Flora, The Sans. Futura, Rotis, Verdana, Georgia, 그리고 Trebuchet을 많이 애용합니다. <Baseline> 매거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국의 서체디자이너 Jeremy Tankard가 만든 Kingfisher 타입페밀리와 스위스 디자인너 Lorenz Brunner가 만든 Akkurat 타입페밀리를 주로 사용해 왔죠. 물론 가끔 특별한 컨텐츠에 맞는 다른 글꼴을 찾아 적용하기도 합니다.

Akkurat

Akzidenz Grotesk

Kingfisher

Bauer Bodoni

Galliard Pro

Trebuchet

김창식: 식상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그 많고 복잡하며 바쁜 일정 가운데 어떻게 일의 중요도를 나누고 분배하며 관리하는지 궁금합니다.

 

한스: 기본적으로 저는 일을 좋아합니다. (웃음) 주중이든 주말이든 집중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몰입해 일하는 편입니다. 디자인은 즐거운 일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시간관리나 작업관리를 위해 저는 아직도 촉각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적인 매뉴얼 노트나 다이어리를 사용한 메모와 스케치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였다 하더라도 생각의 꼬리를 찰라의 순간에 시각적으로 끄집어내고 생각의 조각들을 맞추어가는 방법으로 이만한 도구와 프로세스는 없다고 봅니다. 꽤 오래 전에 Otl Aicher의 명저 중 하나인 <Analog and Digital>이라는 책을 탐독하고 난 후에 저는 제게 맞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단점을 잘 보완하는 균형 잡힌 시스템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저는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덕을 많이 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도 예외일 순 없죠.

 
 

김창식: 마지막으로 폰트클럽 독자와 한국 디자이너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한스: 먼저 폰트클럽을 통해 한국 독자와 디자이너에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준 김창식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Baseline>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기대하고 베이스라인 홈페이지(www.baselinemagazine.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baselinemagazine)을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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