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예의 변신 <청춘의 농담濃淡>전 예술의전당에서 열려

청춘의 농담

새하얀 한지에 먹을 갈아 붓으로 정갈하게 써 내려간 곧은 글씨. 우리가 기억하는 서예 작품의 모습은 보통 그러하다. 하지만, 현대 서예 작가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을 엿볼 수 있는 SACCALLIFE 2018 <청춘의 농담濃淡>전이 오는 10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과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가 함께하는 서예축제 SACCALLIFE는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기획전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됐다. 2017년에는 한국 서예계의 ‘현재’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한국 서예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 2018년 6월, 20~49세의 청년작가를 공모했으며, 총 49명 작가의 120여 점 작품을 선보인다.

 

▲개미, 우도규(1974), 종이에 먹, 2018, 출처(http://www.sacticket.co.kr/SacHome/exhibit/detail?searchSeq=33839)▲개미, 우도규(1974), 종이에 먹, 2018

 

한국 서예의 미래 세대는 다양성과 새로움이 공존한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의 미를 추구하는 작품부터 서예와 추상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미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차원의 서(書)를 표현한 파격적인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래피티 작가 16명의 작품 50여 점도 서예 작품과 세계 미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매력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재해석으로 조금 더 친근하게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서예의 무궁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와 청소년 3,000원이며 티겟은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FONTCLUB 에디터 최현희


 

▲개미, 우도규(1974), 종이에 먹,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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