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왔어요. 개성 강한 라틴 브랜드사 코시호타입(Cocijotype)!

¶ 2023년 11월 09일자 산돌구름 뉴스레터 <구름레터>에 소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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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í Castellanos님 반갑습니다! 코시호타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폰트 디자이너이자 폰트 개발자인 Elí Castellanos 입니다. 코시호타입(Cocijotype)을 나타내는 키워드로는 ‘멕시코’, ‘전통’, ‘풍미(Flavour)’ 를 꼽을 수 있어요. 코시호타입의 디자인에는 멕시코 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alavera」 폰트 디자인은 멕시코 전통 기념일인 ‘망자(亡者)의 날’이 떠오르는 매우 인상적인 폰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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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폰트란 무엇일까요? 또, 폰트 디자이너가 되려면 필요한 역량이 있을까요?

폰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율이라 생각해요. 좋은 비율은 전반적으로 폰트가 좋아 보이게 해주죠. 또한 좋은 모양은 글자 구성을 정리해 주고, 마지막으로 좋은 디테일은 세련된 느낌을 더해줍니다. 모든 것이 충족된다면 가장 좋죠.(웃음) 따라서 폰트 디자이너는 집착, 호기심, 끈기, 방법론, 계획 같은 다양한 특징들의 조합이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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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호타입을 대표할 수 있는 폰트를 하나 뽑는다면요?

음. 어려운 질문이네요!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Barrilito」를 선택할게요. 멕시코 문화의 일부를 장난스러운 방식으로 담아낸 폰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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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장난스럽게 담았다는 표현이 멋져요. 이 폰트는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기능적인 면에서 대문자와 작은 대문자(small cap)만 있고 소문자는 없다는 특징뿐 아니라, 재미있는 리가처(ligature)를 포함하기에 타이틀이나 서브타이틀 용도로 재미있게 사용할 수도 있죠. 제목이나 짧은 문장에 사용하거나, 시각적인 질감을 연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짧은 텍스트로 활용하면 견고한 느낌이 들고, 긴 텍스트를 설정하면 좋은 텍스쳐를 줄 수 있답니다.

🖋 리가처 (ligature) : 두 개 이상의 문자가 합쳐져서 하나의 글자 모양(글리프의 형태)으로 형성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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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산돌구름을 선택한 이유와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코시호타입의 폰트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잘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점하게 되었는데요, 산돌구름은 사용자 뿐 아니라 브랜드사 입장에서도 안전한 폰트 배포 방식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해외 컨퍼런스에서 산돌구름 관계자의 발표를 항상 봐왔는데, 폰트에 진심인 회사라는 걸 느끼고 있답니다. 코시호타입의 폰트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 쓰이고 있는 걸 본다면 매우 기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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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호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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