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가 폰트 브랜딩을 꾸준히 하는 이유
¶ 2023년 11월 23일자 산돌구름 뉴스레터 <구름레터>에 소개된 글입니다.
5년 만의 잘난체 업그레이드
잘난체의 가족 「잘난체 고딕」의 탄생
기존 「잘난체」는 굵은 두께를 가진 라운드 형태로 귀여운 느낌이었다면, 새로 출시한 「잘난체 고딕」은 끝을 직선으로 처리해 정돈된 느낌을 주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써오던 「잘난체」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조금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게 됐어요. 잘난체의 귀여운 인상을 표현하던 라운드를 덜어내고, 다양한 사용성을 위해 가독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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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의 이미지를 봐 주세요. 「잘난체」와 「잘난체 고딕」이 얼핏 보면 굉장히 유사해 보이죠? 「잘난체 고딕」을 제작하면서 ㅅ, ㅈ, ㅊ과 같은 자음들의 곡선 형태는 유지하려고 했고, 기존 「잘난체」가 꽉 찬 네모꼴에 두께가 어느 정도 있는 제목용 폰트인데, 이 부분도 유지하면서 제작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눈에 띄는 특징들은 폰트의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들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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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체 고딕」 개발 시 기존 「잘난체」와의 연결성을 가져가되, 가독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폰트를 만들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기존 「잘난체」와 비교했을 때 자연스럽게 고딕만의 특징이 생기게 된 것 같아요. 획들 사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음보에 약간의 곡률을 주었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쌍받침 ㄱ의 곡률을 완화하고 받침 ㅍ의 가로줄기와 세로줄기를 연결했습니다. 즉, 특정 자소들에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적용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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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미지가 아니에요. 서비스와 연결된 딩뱃(Dingbat)도 가득!
딩뱃은 쉽게 말해서, 그림문자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이번 「잘난체 고딕」을 제작할 때, 우리의 서비스와 연결된 딩뱃을 제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기어때의 서비스인 여행, 여가와 관련된 아이콘들을 필요한 곳에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추가해 보았습니다.
🖋 딩벳은 총 127개로, 10개의 카테고리 (국내여행, 해외여행, 음식, 숙박, 액티비티, 여행 오브제, 여행 풍경, 결제, 계절/기념일, 감정표현)로 나누어 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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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아주 간단해요! 폰트를 다운로드하고, 해시태그 #과 함께 여행/여가와 관련된 단어들을 타이핑했을 때 자동으로 딩뱃 그래픽으로 변환이 돼요! 위 gif 이미지 보시면, 딩벳이 생성되는 것이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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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벳은 귀여운 디자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죠. 폰트와 함께 사용했을 때 너무 작거나 너무 크지 않아야 했고, 연속적으로 딩뱃을 사용했을 때 사이사이 간격도 딩뱃에 비해 너무 넓거나, 좁지 않아야 했습니다. 기나긴 고민의 흔적과, 그 끝에 탄생한 귀여운 딩뱃들은 아티클 전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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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잘난체 폰트는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많은 관심과 사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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