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나만의 글자를 직접 만드는 ‘예술로(路) 동행’ 프로그램 진행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오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나만의 글자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예술로(路) 동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술로 동행’은 상시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지는데 상시 프로그램은 민병걸 디자이너의 ‘Enigma-analogue’ 작품 위에 분해된 문자 조각을 조합하고 꽂아가며, 글자나 그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현장설치 워크숍’과 활동지에 나스카체(선 형태의 폰트)로 된 글자 스티커를 붙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보는 ‘네모네모 조각글자’라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28일 ‘소리, 글자, 디자인’이 진행된다. ‘소리+글자+디자인’을 융합한 디자인 워크숍이며 소리의 발음 길이, 강세 등의 특징을 조형적으로 기호화한 ‘소리글자’를 직접 디자인해보고 작은 파우치에 찍어서 가져갈 수 있다. 활자디자이너 그룹 활자모가 직접 참여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관람객과 함께 활자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5월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동글동글 글자배지’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MMCA_ㅇ의 이름처럼 동그란 원이 그려진 활동지를 받아 ‘ㅇ’이 들어가는 단어를 그림 그리듯 자유롭게 표현하면 이를 배지로 만들 수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예술로 동행’에 대해 “참여자들이 활자디자인이라는 영역에 새롭게 접근해보고 문자와 소리를 활용해 직접 작품을 창작해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ONT CLUB 에디터 황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