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같은 글꼴을 만드는 폰트 디자이너, 노민지 디자이너 인터뷰
¶ 2023년 5월 11일자 산돌구름 뉴스레터 <구름레터>에 소개된 글입니다.
Q. 노민지 디자이너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폰트 디자이너 노민지입니다. 폰트 디자인 스튜디오 ‘노말타입파운드리 Normal Type Foundry’를 운영하고,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PaTI’에서 폰트 디자인을 강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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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말타입파운드리를 소개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폰트 디자인은 마치 공기와 같아서 늘 우리 곁에 있고,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비로소 느껴지지 않을 때 가장 멋진 상태가 된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저의 스튜디오 이름에서 잘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평범하고 익숙해서 눈치채지 못하지만 실은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길 희망합니다.
🖋 이미지 출처 : 산돌구름 (sandoll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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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반적인 것이 가장 어려운 법이죠.「노말바탕」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노말바탕」은 1920년대 박경서의 4호(교과서) 활자를 가로쓰기용으로 현대화한 본문용 디지털 폰트입니다. 단단한 뼈대와 고른 속공간이 돋보이며, 서정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인상을 하고 있어요. 2021년 Regular를 발표한 후, 굵기가 더 굵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따라서 굵기에 대한 미세 조정했고, 새롭게 Bold를 추가해 총 2종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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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말바탕」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노말바탕」은 기본적으로 서정적인 표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폰트를 디자인하면서 샘플 문장으로 사용한 것도 문학과 에세이였어요. 이러한 장르의 본문으로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세이 본문에 쓰인 적이 있는데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아주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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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좋은 폰트란 무엇일까요?
좋은 폰트를 정의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노말타입파운드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너무나 평범하고 익숙해서 눈치채지 못하지만 사실은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늘 곁에서 일상과 함께하는 폰트가 좋은 폰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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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산돌구름을 선택한 이유와 소감이 궁금해요!
폰트 디자이너라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폰트 저작권과 유출일 텐데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산돌구름 클라우드 서비스였어요! 평소 관심 있게 지켜봤고, 산돌의 제안과 동료 디자이너의 추천으로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산돌구름에서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 산돌구름은 브랜드사와 독립 디자이너의 폰트를 보유 스타일/종수, 폰트의 안정성 등 내부 기준에 따라 검토 후 입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폰트 플랫폼에서 폰트를 판매하고 싶은 분은, 산돌구름 사이트의 입점문의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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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노말타입파운드리 입점을 환영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노말타입파운드리’는 가장 일반적이고 평범한 곳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길 희망하고 있어요.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늘 그곳에 있는 그런 폰트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에요. 앞으로 여러분의 일상에서 자주 만나 뵐 예정이니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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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읽기 : 산돌구름 (sandollcloud.com)
▶ 2023.05.11 구름레터 전문 읽기 : (광고) 공기 같은 폰트를 만들고, 활용하는 법 (stib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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