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타이포잔치, 문화역서울284에서 11월 3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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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타이포그래피 행사인 ‘2019 타이포잔치: 6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오는 11월 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전세계 22개국의 127개팀이 참가하며 만화경, 다면체, 시계, 모서리, 잡동사니, 식물들 등 총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 만화경: 분해하고 조립하는 사물 타이포그래피

움직일때마다 다른 무늬를 만들어내는 만화경처럼 타이포그래피도 여러 글리프(glyphs)들이 조합되어 다양한 모양을 이룬다. ‘만화경’에서는 도형, 물건, 동식물, 소리, 동작 등 글자가 아닌 사물로 하는 타이포그래피를 탐구한다.

 

2. 다면체: 사물의 모양을 빌린 글자들

물방울 모양의 글자, 연기처럼 흩어지는 글자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진 글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언어나 글자가 구체적인 대상으로 변신하는 사물화의 과정과 결과를 관찰한다. 사물의 형태나 상태, 성질 등이 반영된 글자들도 소개한다.

 

3. 시계: 한 개의 사물과 타이포그래피

시계는 시간을 시, 분, 초로 분해하고 조립하는 기계장치다. 타이포그래피 또한 분해하고 조립하는 특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시계는 숫자나 눈금과 같은 평면적인 문자 정보가 결합된 흥미로운 사물이기도 하다. ‘시계’에서는 여러 작업자들의 시각을 통해 시계의 기계적인 성질, 문자반의 숫자, 기호, 시간 등의 특징과 타이포그래피적 해석을 보여준다.

 

4. 모서리: 사물과 타이포그래피의 여러 이야기

모서리는 면과 면이 만나는 선을 의미한다. 또한 다른 것들이 만나는 교차점, 변화의 지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모서리’는 전시장의 자투리 공간에 설치되는 주기적이며 실험적인 전시부스를 말한다. 이 부스에서는 세 주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해석과 시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5. 잡동사니: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물건

거리의 표지판에서 필통 속의 문구류들까지 우리 생활 어디에나 글자들이 있는 곳이 바로 잡동사니다. ‘잡동사니’에서는 옛날 활자, 타이포그래피 도구, 글자 모양의 가구나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들을 수집하고 분류한다. 또한 이와 관련된 새로운 물건을 기획하고 제작한 결과물들도 전시된다.

 

6. 식물들: 순환의 사물, 순환의 타이포그래피

‘식물들’에서는 작은 조각이 그 다음 큰 조각으로, 그 조각이 그 다음의 더 큰 조각으로 이어지는 타이포그래피의 순환 구조와 그것을 그대로 닮은 자연의 순환을 병치해 탐구한다. 순환의 구조가 두드러지는 한글을 중심으로 다양한 언어의 활자들을 수집해 낱자부터 텍스트까지 이어지는 순환의 풍경이 나타나는 활자의 숲을 구성한다.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은 타입 디자인의 새로운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베이어블 폰트를 소개하는 부분이다.

 

전시는 무료로 열리며 오후 6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휴관일은 없다.

 


FONTCLUB 에디터 황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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