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새로운 전용서체, Netflix Sans

2018-03-232018-03-23폰트NetflixSans, 넷플릭스, 전용폰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전용 폰트인 ‘Netflix Sans’를 출시했다. 애플(San Francisco), 삼성(SamsungOne), 구글(Roboro, Product Sans) 등 거대 IT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전용서체를 사용해왔다는 점을 보면 넷플릭스 또한 명실상부 일류 IT기업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넷플릭스 브랜드 디자인팀 리더 노아 네이든(Noah Nathan)에 따르면, 기존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했던 ‘Gotham’이라는 서체 대신 전용서체를 사용함으로써 넷플릭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간 수백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etflix Sans는 디스플레이 화면에서의 미학적 구조와 실용성을 모두 고려하여 만들어졌으며, 대문자는 보다 ‘영화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소문자는 촘촘하고 효율적인 비율로 보여지도록 고안되었다. 노아는 서체의 디자인을 “접근하기 쉽고(approachable), 기하학적(geometric)인 그로테스크 스타일”이라고 묘사하며, 소문자 ‘t’를 아치 형태로 다듬은 것은 브랜드 워드마크의 “cinemascopic curve”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폰트 디자인 전문 기업 달튼 막(Dalton Maag)이 함께 했으며, 총 6개의 웨이트(regular, light, thin, medium, bold, black)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