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치곤 이상한 이야기.1_문장부호
글. 박활성(워크룸프레스 편집장) 2008년이었나, 코엔 형제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본 후에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가 메카시의 작품에 호기심이 일었으나 곧이어 국내에 출간된 또 다른 그의 소설 <로드>를 한동안 읽지 못했다. 쏟아지는 찬사와 줄거리를 보아 하니 내가 읽으면 안 되는 종류의 책이겠거니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사람을 기다리러 서점에 들렀다 그 책을 충동구매하고 말았는데 결과는 역시나, 매카시의 묵시록은 무시무시해서 어린 아들을 둔, 가끔 우울증을 겪는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