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마르틴 마요르

마르틴 마요르 – I hate Helvetica

  글: 마르틴 마요르(Martin Majoor) | 번역: 서울대학교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가’감수: 유지원(산돌 커뮤니케이션 책임연구원) | 정리: 길영화 기자    헬베티카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산세리프체이지만, 결함이 많다. 특히 이탤릭체가 ‘진짜 이탤릭체(real italic)’가 아니라는 점이 흠이다. 둔감해지기 십상50년 전, 헬베티카는 노이에 하스 그로테스크(Neue Haas Grotesk)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적시에, 적소에서 강림한 듯 보였다. 1960년에 헬…

나의 활자 디자인 철학, 마르틴 마요르 Martin Majoor_후편

  글: 마르틴 마요르(Martin Majoor)  |  번역: 서울대학교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가’감수: 유지원 (산돌커뮤니케이션 책임연구원)  |  정리: 길영화 기자 스칼라와 스칼라 산스. 두 개의 활자체, 하나의 형태원칙   나는 1987년에 스칼라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위트레흐트에 소재한 프레던뷔르흐 음악센터에 소속된 두 명의 그래픽 디자이너 중 하나였다. 이곳은 네덜란드의 다른 어떤 연주회장보다 많은 공연들이 기획된 대형 콘서트 홀이었다. 우리는 애플 맥킨토시의 첫 모델로 작업했고, 페이…

나의 활자 디자인 철학, 마르틴 마요르 Martin Majoor_전편

글: 마르틴 마요르(Martin Majoor)  |  번역: 서울대학교 타이포그래피 동아리 ‘가’감수: 유지원 (산돌커뮤니케이션 책임연구원)  |  정리: 길영화 기자   골치 아픈 세리프-산세리프체 섞어 쓰기 서적 타이포그래퍼가 아니라면 훌륭한 활자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고 나는 확신한다. 디스플레이용 활자가 아닌 본문용 활자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활자 디자이너라면 텍스트 내에서 활자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잘 알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종이마다 활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서로 다른 인쇄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