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리뷰

밑줄 긋는 디자이너.16_<이케아, 그 신화와 진실> 외

  “이 머그잔 어때?”“좋은데.”“20페니야. 이케아에서.” – 26쪽     우리는 모두 이케아에 대해 들어본 적 있거나 가본 적이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매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이케아 수입 전문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저 멀리 북유럽에서 온 스웨덴 브랜드 이케아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밀라노 디자인과는 다르다.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은 우아하고 정교한 고급 디자인으로 일반 대…

모리사와 특별 강연, ‘서체 디자이너의 전망’

지난 7월 2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이루어졌던 모리사와 특별 강연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가장 먼저, 50여 년간 서체 디자인 분야 선두에 있었던 매튜 카터(Matthew Carter)가 활자 시대의 몇몇 서체에 대해 슬라이드로 발표를 시작했다. 진행. 윤유성 에디터 outroom@fontclub.co.kr자료 제공. 모리사와(www.morisawa.co.jp)번역 및 감수. 박수현 폰트디자이너 라틴 텍스트와 본문용 서체, 매튜 카터 지난 7월 2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이루어졌던 모리사와 특별 강연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가…

밑줄 긋는 디자이너.15_<뉴욕의 책방> 외

밑줄 긋는 디자이너.15_ 외 뉴욕에 있는 책방들에 대한 흥미롭고 사려 깊은 이야기들. <뉴욕의 책방>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문화적 다양성이 인정되는 도시 뉴욕의 개성 있는 서점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자신의 주관적 감성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과 숨은 역사를 소개해 준다. 뉴욕도 우리의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작은 서점들이 지속가능성을 찾기에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홍대앞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뉴욕의 책방 이야기를 읽는 기분은 일반 독자 분들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훨씬 더 현실적인 위안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당신의 아침은 창의적인가?_Creative Mornings

당신의 아침은 창의적인가?_Creative Mornings 모두의 아침이, 창의적이라면 어떨까? 하나의 주제가,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통해 각기 다른 이야기로 표현되면 어떨까?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즈음은, 반복되는 일상을 접어두고 색다르면 어떨까?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된 이벤트가 있다. 글. 양성철 디자이너 imaginemade@gmail.com   하루 중 가장 창의력이 샘솟는 시간은 언제일까?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2012년에 영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형 생활 방식을 지닌 사람들…

밑줄 긋는 디자이너.14_<그 남자의 자동차> 외

  운전면허가 차량의 유무에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성인이 되면 갖고 있어야 하는 라이센스 처럼 인식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남자라면 누구나 키만 건네 받으면 아무리 좁은 길에서도 척척 주차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일반적인 듯 하다. 가끔 서점 근무를 하다 보면 맡겨둔 열쇠로 주차된 차를 빼달라는 손님들이 있다. 마음 같아 서는 당장이라도 나가서 빼주고 싶지만 내겐 앞에서 말한 그 흔한 ‘운전면허’가 없다. 키를 받아 들고 운전을 못하니 직접 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면 무척 불친절한 사람처럼 보일 테지만 어쩔 …

밑줄 긋는 디자이너.13_<스칸딕 베케이션> 외

  세븐 체어와 앤트 체어, 고전이 되어버린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의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 합리적인 가격의 이케아,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의 도시 스웨덴 스톡홀름, 이딸라의 글라스웨어, 아라비아 핀란드의 묵직한 세라믹, 마리메꼬의 도시 핀란드 헬싱키까지. 이 책은 천혜의 자연, 미식의 도시, 일상생활 속에서 숨 쉬는 북유럽의 디자인 감성, 그 안에 피어나는 유쾌하고 유용한 두 여자의 수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의 디자이너 진진과 마케터 홍안이 떠난 북유럽 여행을 통해 북유럽의 문화와 디자인, 여행정보까지 …

밑줄 긋는 디자이너.12_<좌충우돌 펭귄의 북 디자인 이야기> 외

  대표적인 영국의 출판사 펭귄 북스. 그 75년의 역사를 기념하여 선별된 75권의 책들이 그 속 이야기를 우리 앞에 털어 놓는다. 펭귄 북스는 그들만의 정체성과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책들을 출간해왔다. 그리하여 이들은 독자들과의 관계에서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하여 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펭귄의 훌륭한 커버 아트들을 들어올리며 ‘역시 펭귄이야!’라고 말하지만 제작 과정에 관여한 누군가는 낯빛을 달리하며 그 속사정을 발설하고 싶어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독자들은…

스테판 칸체프, 숨은 장인의 발견과 재조명

  진행 및 사진 촬영. 윤유성 기자 outroom@fontclub.co.kr  자료 협조. 정소미 큐레이터(somijung@googlemail.com) / 한국국제교류재단문화센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소개된 <스테판 칸체프 그래픽디자인전>은 디자인 대학 에프하 뒤셀도르프(www.design.fh-duesseldorf.de)의 연구기관인 라보어비쥬엘(www.laborvisuell.de)의 프로젝트 <스테판 칸체프의 발견과 재조명>을 하나의 전시로 재구성한 것이다. 스테판 칸체프의 디자인을 소개하는 전시인 …

밑줄 긋는 디자이너.11_<브랜드와 디자인의 힘> 외

  상품이 좋더라도 디자인에 공을 들여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수많은 상품 사이에 묻혀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상품의 이름이며 디자인이 그 상품의 본질을 담지 못하면 그 역시 오래 남을 수 없다. 산업화로 인해 더 이상 하나뿐인 상품은 존재하지 않고 비슷한 기능, 가격으로 시장을 공유한다. 말 그대로 무한경쟁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런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기억되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업들이 ‘브랜드’를 만들고 투자하는 것도 그런 노력이다.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또 어떻게 만들어야 할…

밑줄 긋는 디자이너.10_<그린보이> 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스타들의 감각적인 패션 화보와 동물, 환경 이야기를 ‘문화’라는 키워드로 쉽게 풀어낸 잡지 <오보이!>. 하지만 배포처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보니 읽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어서 막막했던 독자들이 많았다. 단행본 <그린보이>는 2009년 11월 <오보이!> 창간호부터 2012년 5월 현재 27호까지 그 안에 담긴 김현성의 글과 사진들을 묶고, 못다 한 이야기들을 담아 좀 더 촘촘하게 엮어낸 책이다.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